[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경기 중 겨우 딱 1경기 이겼는데도 16강에 진출한 팀이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경쟁했던 인터 밀란, '빅클럽' 리버풀과 치열하게 싸운 나폴리, 그리고 CSKA 모스크바가 '2승'을 하고도 탈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리그1의 올림피크 리옹이다. 리옹은 겨우 1승을 거뒀지만,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으며 '1승 5무'를 기록했다.
13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는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 올림피크 리옹 vs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리옹은 샤흐타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6경기 1승 5무 승점 8점으로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을 확정했다.
그 어렵다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2-1로 이긴 뒤 내리 5경기를 비기고 16강에 오르는 진귀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이로써 리옹은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상금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챔스 조별예선 진출 기본 상금은 1,270만유로(한화 약 162억원)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안착했기 때문에 600만유로(약 76억원)도 추가로 주어진다.
리옹이 '무승부'로 기적을 더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이들의 16강 상대는 오는 17일 월요일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