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격 '2천원 기습 인상'으로 욕먹자 BBQ가 내놓은 해명

19일 BBQ가 3개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입력 2018-11-19 17:16:21
윤홍근 BBQ 회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가격인상은 점주들이 원했던 것"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BBQ가 최근 치킨 가격을 2천원 가량 인상한 것과 관련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점주들을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19일 BBQ는 황금올리브치킨, 서프라이드 치킨,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등 치킨 제품 3개의 가격을 최대 2천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서프라이드 치킨은 1만 8,9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만 7,5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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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지난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여론이 악화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상을 포기한 바 있어 이번 기습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다.


이에 BBQ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BBQ 관계자는 "9년 만에 가격 인상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물가도 많이 올랐고 배달앱 수수료 등 각종 비용 부담도 커져 가맹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원해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BBQ는 "가격 인상 시기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이 갈렸던 것이지 인상 자체를 반대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원자재 가격 인상한 적 없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BBQ는 "원자재에 대한 가격 인상은 논의만 됐을 뿐 결정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관련 자료가 유출돼 혼란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본사가 이득을 얻기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들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