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간] 10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금융 위기 상처 치료법 '신자유주의의 부상과 미래' 출간

나름북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글로벌 금융 위기 10년 동안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규제 자본주의'를 밀어냈는지 밝히는 책이 나왔다.


지난 18일 나름북스는 신자유주의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기와 미래를 그린 책 '신자유주의의 부상과 미래'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2008년 발발한 글로벌 금융 위기를 1930년대 대공황에 비견할 심각한 위기로 평가한다.


하지만 10년 전 금융 위기 이전에 위기를 경고한 사람은 드물었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입을 닫았고, S&P,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은 한술 더 떠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직전에도 'A' 등급을 매기는 등 닥쳐올 위기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러다 2008년에 위기가 현실화하자 침묵했던 경제학자들은 앞다퉈 신자유주의가 문제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표면적으로 위기는 극복된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올해(2018년) 2분기 실업률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3.9%)를 기록했고 경제성장률은 4%를 넘어섰다.


또 다우지수 등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들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전체 경제에는 안갯속에 싸인 것처럼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신자유주의의 부상과 미래'의 저자 데이비드 코츠 교수(매사추세츠주립대 경제학과)는 미국 내에서 2008년 위기를 앞서 경고한 몇 안 되는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신자유주의의 부상과 미래'에서 코츠 교수는 '사회적 축적 구조론'의 관점에서 현재의 지배적 경제체제인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탄생하고, 작동했는지를 구체적 경제 데이터를 토대로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불확실성에 싸여있는 향후 등장할 정치·경제적 변화와 경로들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