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배트맨과 동료들이 고담시에서 날뛰는 괴수 무리와 싸우는 것을 보고 싶었다면, 몬스터 맨들의 밤이 제격이다"
지난 25일 시공사는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탄생 DC 리버스(Rebirth)의 '배트맨: 몬스터 맨들의 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2016년, DC 코믹스 편집부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한다.
불과 5년 전 단행했던 전면 리부트 '뉴 52!'에 이어 리런치 '리버스'를 감행한다는 것.
리부트는 컴퓨터로 치면 포맷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의 세계관 설정을 송두리째 바꾼다는 의미를 지닌다.
'뉴 52!'의 이야기가 시작된 시점은 기존의 슈퍼히어로들이 모두 존재하지만 아직 세상에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초기 히어로 시대였다.
슈퍼맨과 배트맨·원더 우먼은 갑자기 모르는 사이가 되었으며 이후 연재 작품들을 통해 이들 히어로들은 조금씩 본래의 자리를 찾아갔다.
리부트가 포맷이라면 리런치는 시스템 복원이다. '리버스'는 '뉴 52!'의 큰 이야기 줄기는 이어가면서 세계관 설정의 일부를 '뉴 52!' 이전으로 되돌렸다.
'플래시포인트'로 인해 발생한 세계관 재구성이 실제로는 누군가의 거대한 음모였다는 것이 그 골자다.
독자들은 충격 속에서도 큰 호응을 보냈다. 당시 코믹스 판매량에서 '리버스'를 기점으로 DC 코믹스는 마블을 크게 추월했다.
혹자는 '리버스'를 제프 존스의 '기적 같은 갱생'이라 표현했다.
DC 유니버스의 대대적 지각변동을 겪은 고담시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 더욱 기대를 모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