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모기업, 최대 99%까지 물 사용량 줄이는 공법 개발했다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청바지 제작에서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법을 개발했다.

입력 2018-10-26 18:40:16
청바지 연구 전문 R&D센터인 '진 이노베이션 센터' / 사진 제공 = 유니클로


2020년까지 모든 브랜드에 도입 예정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유니클로의 모기업이 청바지 제작 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26일 유니클로는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물 사용량을 평균 90% 이상, 최대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청바지 세탁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법은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난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한 청바지 연구 전문 R&D센터인 '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발했다.


사진 제공 = 유니클로


먼저 패스트 리테일링 그룹 산하 유니클로의 남성용 '레귤러 피트 진'과 J 브랜드의 '서스테이너블 캡슐 컬렉션'에 이번 시즌부터 적용됐다.


내년부터는 두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청바지 총 1천만장에도 새로운 공법이 적용될 예정 이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연간 청바지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진 이노베이션 센터는 나노 버블과 오존을 활용한 첨단 기계를 도입해 세탁 과정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대폭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인사이트


또 전문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해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청바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오는 2020년까지 유니클로와 J 브랜드를 비롯해 전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청바지 상품에 새로운 공법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