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2018 전미도서상 후보작에 오른 따끈따끈한 책이 한국에 출간됐다.
지난 25일 창비 출판사는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란 단어로 전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리베카 솔닛의 신작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원제 Call Them by Their True Names)'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도서는 미국에서 지난달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간으로, 2018 전미도서상 후보, 커커스 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017년 직접 한국을 방문해 독자들을 만나기도 한 솔닛은 이번 책에 뜻깊은 글을 실었다.
한국 독자들을 위한 특별 서문과 함께 영문판에는 수록되지 않은 미투 운동에 관한 글 '여성 혐오를 비정상으로, 여성을 다시 인간으로'를 추가로 수록한 것.
리베카 솔닛은 페미니스트 운동가이자 뛰어난 에세이스트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의 현장에 직접 참여해온 전방위적 활동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문제에 대해 사회정치학적 비평을 제공한다"는 선정사로 2018 전미도서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솔닛이 '우리 시대의 위기'라고 부르는 현안들은 다양하다.
미투 운동부터 시작해 문화계 젠더 문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미국 대선, 민주주의와 투표권, 기후변화, 국가폭력,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의 역사까지.
이 책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있는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글들을 모았다.
독자들은 전작에 이어 저자 솔닛이 전하는 저항과 희망의 언어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