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의 대만판 '친애하는 나에게' 출간

대만의 평범한 대학생이 우울증 사연을 담담히 적어내려간 이야기가 출간됐다.

입력 2018-10-23 19:13:04
구픽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우울증은 우리나라 사람만 겪는 것이 아니라 대만 사람들도 겪고 있는 일이었다.


최근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오랜 시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같은 대만판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19일 구픽 출판사는 대만의 평범한 대학생이 겪은 우울증 사연을 담담히 적어내려간 '친애하는 나에게'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차이쟈쟈는 근 1년여 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며 수면 보조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고 결국 신경정신과를 찾게 된다.


차이쟈쟈는 평소 정신질병과 그 치료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생각해왔다.


막상 자신이 우울증 진단을 받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고 말한다.


차이쟈쟈에게는 사랑하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존재했다. 


학교생활과 취미활동도 성실히 했으며 미래에 대한 명확한 꿈도 가지고 있었다.


차이쟈쟈는 자신이 왜 우울증에 걸렸는지 알 수 없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찾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 일기로 남기기로 한다.


공개 일기는 우울증 첫 진단부터 250일간 지속된다.


일기는 'flying V'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어 약 한 달간 42만 대만 달러(한화 약 1,500만원)를 모으며 큰 관심 속에 출간되었다.


이후로도 저자는 우울증 환자들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