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최대 풍력발전사업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

LS전선이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입력 2018-10-01 10:08:54
사진 제공 = LS전선


약 2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역대급 규모의 프로젝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S전선이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사와 계약을 맺고 '혼시 프로젝트 2'에 400kV 프리미엄급 케이블 등 약 350km의 초고압 케이블을 2021년까지 공급한다.


혼시 프로젝트는 영국 동부 근해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프로젝트 1, 2가 각각 2019년과 2022년에 완공되면 총 2.4GW(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2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역대급 규모의 프로젝트다.


앞서 LS전선은 2016년 외르스테드로부터 프로젝트1을 수주하고,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해 왔다.


사진 제공 = LS전선


LS전선 외 유럽의 주요 케이블 업체들에만 입찰 기회


특히 이번 입찰은 LS전선 외 유럽의 주요 케이블 업체들에만 입찰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크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럽은 물론 북미, 아시아 등에서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외르스테드가 세계 각지에서 수행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르스테드, 덴마크 정부 51.1% 지분 소유... 2017년 매출 약 10조


한편 1972년 설립된 외르스테드는 덴마크 정부가 51.1%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 2017년 매출은 약 10조원이다.


지난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하면서 회사 이름을 동에너지에서 외르스테드로 변경했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운영하는 풍력 발전소 발전 용량은 총 5.1GW 규모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