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만이 아니다...'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출간

인생에 있어 사랑만큼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이야기한 김서령 소설가의 산문집이 출간됐다.

입력 2018-09-29 16:58:33
허밍버드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대충 해"


위의 말은 사랑을 안 해도 썩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한 소설가의 말이다.


지난 22일 허밍버드는 소설가 김서령 산문집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김서령은 자신이 주머니가 여러 개 달린 코트를 입고 있고, 그 주머니마다 별다를 것도 없는 소소한 욕망들을 집어넣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만이 아니라는 것.


한 여성이자 개인으로서의 '나'는 다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런 내 삶을 지탱해 주는 가까운 사람들이 전에 없이 귀하게 다가온다.


슬프고 허전한 날 매운 닭발을 빨고 있어도 묵묵히 위로해 줄 동성 친구, 내 생애 가장 맑은 샘물인 엄마, 하나의 작은 우주 같은 아기 등.


"대충 해"라는 말속에 열띤 사랑보다 안정적인 삶의 기쁨이 줄줄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