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요정' 최태원 회장이 평양 방문 중 가장 많이 한 '일'

'얼리어답터'로 유명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디카(디지털 카메라) 사랑'이 화제다.

입력 2018-09-20 17:01:15
사진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얼리어답터'로 유명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디카(디지털 카메라) 사랑'이 화제다.


최 회장의 '디카 사랑'은 지난 18일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부터 시작된다.


최태원 회장의 유별난 디카 사랑


당시 흰색 디카를 손에 꼭 쥔 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던 것.


그리고 평양 고려 호텔에 도착한 후에는 디카를 들고 다니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다녔다는 후문이다.


사진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최 회장은 19일 '평양냉면 맛집' 옥류관에서도 디카를 먼저 꺼냈다.


최 회장은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이 부회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사진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번이 두 번째 방북…2007년에도 사진사 자청해


이뿐만 아니라 평양냉면을 받은 후에는 젓가락을 들지 않고 디카를 들고 인증샷부터 찍어 그의 디카 사랑을 가늠케 했다.


평소 IT 기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방북이다.


사진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고, 당시에도 '특급 사진사'로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재계 총수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최 회장은 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등 재계 어르신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줘 '디카 회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 =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최 회장이 들고 다니는 디카는 삼성전자가 2012년에 출시한 'EX2F' 모델이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들은 최 회장이 2007년 방북 때 일본 캐논 제품을 들고 갔는데 이번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같이 가는 만큼 일부러 삼성 제품을 골라간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