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눈치게임에 지면서 술값을 치르게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바등쪼'(바보, 등신, 쪼다) 3인방이라 불리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 김희성(변요한 분)이 함께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단골 술집에서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취기가 올라 흥이 오른 김희성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그러자 유진 초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지금 혼자 떠들고 있소. 저녁 내내"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구동매 또한 "일본 유학을 제가 다녀온 줄 알았습니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어 유진 초이는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거요? 그 얘기만 빼놓고 하고 있소. 저녁 내내"라며 김희성에게 즉답을 요구했다.
김희성은 능청맞은 자세로 "내가 그 말을 안 했구려. 신문사를 차릴까 하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구동매는 "부고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드러냈고, 유진 초이는 "헤드라인을 못 뽑아내서 망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김희성은 갑작스레 "고뿔이 걸려서 그만"이라며 자리를 뜨려 했다.
곧바로 유진 초이는 그의 손목을 잡으며 "그거 아시오. 그쪽이 술값 낸 적 한 번도 없소"라고 일침을 가했으나, 김희성은 뻔뻔하게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유진 초이는 구동매에게 "잘 먹었소"라고 인사했지만, 구동매는 "내 중한 볼일이 있어서"라며 재빨리 자리를 벗어났다.
결국 혼자 남은 유진 초이는 한숨을 쉬었고 씁쓸하게(?) 홀로 남아 마지막 잔을 삼켰다. 이로써 문제의 술값은 그가 계산하게 됐다.
의외의 허당기가 돋보이는 '바등쪼' 3인방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돈도 제일 많은 김희성이 매일 먹튀하네", "저 정도면 세 사람 절친 아냐?", "이 조합 너무 좋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