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프로듀스48'이 3차 순위 발표식 직후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는 콘셉트 평가에 이어 세 번째 순위 발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0명의 연습생 중 생존자는 단 20명뿐이었다.
1위에서 20위까지 선정된 생존자들은 마지막 과제인 '데뷔 평가'에 돌입하게 됐으며, 그러지 못한 이들은 다시 평범한 일상 또는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순위가 발표된 후 평소 '프로듀스48'을 즐겨보던 애청자들은 탈락한 10명의 연습생 명단과 1위의 이름을 보고 다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1위는 방송 초반부터 실력이 아닌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미야와키 사쿠라였다.
이날 순위 발표에 앞서 MC 이승기는 "2PICK으로 바뀐 투표가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전에 이뤄진 투표와는 다르게 2PICK, 즉 두 명의 연습생에게 표를 줄 수 있도록 투표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순위 격변이 이뤄졌다. 하위권에 주로 배정됐던 일본인 연습생들이 이번에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27등이었던 미야자키 미호가 2등으로 호명되는가 하면 8위부터 11등 모두가 일본인 연습생으로 구성되기도 했다.
당장 데뷔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는 평을 들었던 연습생들이 대거 탈락한 것도 시청자들의 당혹스러움을 보탰다.
시청자들은 "이쯤 되면 실력보다는 그저 '인기투표' 아닌가"라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팬 사이에선 '투표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널 무대까지 남은 시간은 단 1주. '프로듀스48'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인정을 받는 걸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