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개그맨 김민기가 홍윤화와 만난 후 성향이 변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tvN '인생술집'에는 연애 9년 차 김민기와 홍윤화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김민기에게 그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계속해서 칭찬했다.
이에 홍윤화는 "오빠가 지금은 이렇게 표현도 많이 해주지만, 연애 초기에는 되게 무뚝뚝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다고 만지면 '나 스킨십 하는 거 되게 싫어해'라며 '만지지 마'라고 했다"고 덧붙여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쉴 틈 없이 홍윤화에게 애정공세를 하는 지금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민기는 "초반에는 일이 너무 안 풀리니까 가슴에 화가 생기더라"라며 "그 시기엔 내 입 밖에 나오는 모든 말이 다 나쁜 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김민기는 홍윤화와 만나 '썸'을 타기 시작했고, 자신과는 다른 밝은 에너지의 홍윤화를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김민기는 "윤화가 내게 해준 말이 있다. '오빠, 말에는 힘이 있어. 좋은 말을 하면 좋은 기운이 들어오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올 수밖에 없어'라고 말하는데,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이 말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홍윤화는 "저는 오히려 제가 오빠를 만난 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사람을 대하는 게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내가 성공해야, 내가 돈을 벌어야 우리 집을 살릴 수 있다' 이런 생각만으로 꽉 막힌 삶을 버텨왔다. 근데 오빠를 만나면서 이 사람의 성향을 따라가게 되더라"라며 "마음이 더 넓어지고 말랑말랑해졌다"고 김민기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