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대탈출'의 세트장이 매 화 상상을 초월하는 클래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tvN '대탈출'에서 고퀄리티의 세트장이 드러나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악령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세트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던 멤버들은 지하실이 존재한다는 단서를 얻었다.
하지만 아무리 수색해도 지하실로 향하는 문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 순간 수상쩍은 불상을 만지작거리던 피오는 불상 아래서 버튼 하나를 발견했다.
피오가 버튼을 누르자 불상이 움직이며 숨겨져있던 비밀통로가 드러났다.
뜬금없이 방 한가운데에 뚫린 비밀통로는 왠지 모를 스산함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를 본 출연자들은 "이거 어떻게 만들었어", "여기에 이게 있을 공간이 아닌데"라며 제작진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실뿐만 아니라 '대탈출'에서는 벽 안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 놓거나 암호를 풀어야 나갈 수 있는 초대형 문을 만드는 등 세트장에 갖은 노력을 했다.
'대탈출'은 세트장 곳곳에 설치된 장치들을 활용해 비밀문을 열면, 또 다른 밀실이 계속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같이 시청자들과 출연진을 놀라게 만든 역대급 스케일의 세트장을 제작한 이는 정종연 PD이다.
정종연은 tvN '더 지니어스', tvN '소사이어티 게임'을 제작하며 세트장에 공들인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그가 제작했던 프로그램들은 세트장 하나를 전체 회차에 사용했으나, '대탈출'의 경우 한 세트장을 2~3회분에 걸쳐서 사용하고 만다.
그는 흥미진진한 방송을 제작하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제작비를 사용했다.
'대탈출' 기자간담회에서 정종연은 "아마 (대탈출은) tvN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제작비가 비싼 예능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그는 "최소한 멤버들의 몰입도를 위해서라도 세트를 허투루 지을 수 없었다. 세트를 많이 신경 썼다. 보통 예능에서는 하기 힘든 작업을 했다"라고 전했다.
과연 '대탈출'이 앞으로 어떤 고퀄리티 세트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