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미션' 김태리만 바라보는 변요한·유연석의 상반된 '짝사랑법'

tvN '미스터 션샤인'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김태리를 향한 두 남자의 짝사랑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욱 깊어진 고애신(김태리 분)과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구동매(유연석 분)와 김희성(변요한 분)의 애달픈 짝사랑이 부각됐다.


두 사람은 애신을 향해 깊은 사랑을 품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순애보를 품고 애신에게 직진하는 구동매


Naver TV '미스터 션샤인'


구동매는 무자비하고 냉철하지만, 어릴 적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애신을 향한 순애보를 가슴에 품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구동매는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애신을 향해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병 활동을 들킨 애신이 "나를 일본에 팔아넘길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아니요. 그저 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구동매는 "저는 그날 잘못 봤고, 앞으로도 잘못 볼 겁니다. 애기씨를 잘 보는 새끼가 있으면 그 눈알을 뽑아버릴 겁니다"라며 애신을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Naver TV '미스터 션샤인'


홀로 좋아하는 처지지만 구동매는 애신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해주지 않는다.


애신이 자신의 뒤를 밟을 필요가 없다고 하자 구동매는 "애기씨도 그때 제 목숨 맘대로 살리지 않으셨습니까?"라며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또, 애신이 돈주머니를 건네자 동전 하나를 꺼낸 뒤 "한 달에 한 번 받겠습니다"라며 먼저 조건을 내걸었다.


애신을 평생 볼 핑계를 만들겠다는 것.


Naver TV '미스터 션샤인'


앞서 구동매는 의병으로 활동하는 애신을 발견하고 심장에 겨눴던 총을 다리로 빗겨가게 쏘기도 했다.


구동매는 다소 거칠고 투박한 방식으로 애신을 향한 짝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뒤에서 절절하게 속앓이를 하면서도 매정하게 구는 애신 앞에서는 강력하게 마음을 드러내며 물러섬 없는 모습이다.


한 발 물러나 애신 뒤에서 몰래 지켜주는 다정한 김희성


Naver TV '미스터 션샤인'


김희성은 애신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유진 초이를 마음에 품은 애신을 아는 김희성은 스스로 정혼을 마다했다.


애신을 좋아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원치 않는 정혼을 차마 할 수 없었던 것.


김희성은 애신과의 정혼을 재촉하는 고사홍(이호재 분)에게 "그 여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다.


김희성은 "웃는 것도, 걷는 것도, 눈빛 하나, 손끝 하나, 무엇 하나 다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Naver TV '미스터 션샤인'


애신을 누구보다 좋아하면서도 김희성은 가슴 아픈 거짓말을 해야 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랑스러운 애신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앞서 김희성은 자신과의 정혼을 원치 않는 애신에게 친구로 지내자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또, 애신이 의병 활동을 하다 다리를 다친 것을 알아챈 후에는 그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Naver TV '미스터 션샤인'


애신이 입는 양복을 몰래 맞춰 유행시키는가 하면, 유진 초이와 구동매 앞에서 슬쩍 다리를 저는 척하기도 했다.


김희성은 애신에게 조심스럽게 그림자를 자저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서 묵묵히 곁을 지켰다.


김희성은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든 매국을 하든,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달려와 숨으시오"라며 무조건 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서도 끝까지 다정하고 희생하는 김희성의 짝사랑법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