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돌아가신 할머니 손맛 그립다는 팬에 "김치 잔뜩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김수미

tvN '수미네 반찬'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김수미가 미국으로 이민 간 시청자에게 고구마순 김치를 보내기로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말복을 맞이해 여름 특급 보양식 김수미표 닭볶음탕 레시피가 소개됐다.


이날 김수미를 비롯한 출연진들은 방송 쉬는 시간 미국에 사는 시청자가 보낸 손편지를 읽었다.


장동민은 "요즘에 진짜 '수미네 반찬'이 인기라는 생각이 드는 게 미국에서 방송국으로 편지가 왔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tvN '수미네 반찬'


해당 편지는 김수미에게 온 것이었고, 장동민이 대표로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말린 라벤더 꽃이 담긴 편지에는 미국 뉴저지에 거주 중인 두 아이의 엄마 안젤라씨의 사연이 담겨있었다.


안젤라씨는 "김수미 선생님이 고구마 김치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가 그리워졌다"며 "다시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한참을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여름만 되면 할머니와 함께 고구마순 줄기를 손이 까매질 때까지 깠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맛있는 줄도 몰랐는데 미국에 산 지 18년이 지난 요즘은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이 불쑥 생각난다"며 그리운 할머니의 손맛을 회상했다.


tvN '수미네 반찬'


안젤라씨는 "자신도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밥상을 만들려고 한다"며 "김치만은 매번 실패해서 포기했는데 선생님의 여름 김치를 보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고구마 김치가 너무 먹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심 어린 안젤라씨의 편지에 김수미는 눈시울을 붉혔다. 김수미는 "너무 감사하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나도..."라고 말끝을 흐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또한 김수미는 "제가 고구마순 김치를 보내드리겠다. 많이 담아서 보내드릴 테니까 할머니도 추억하고 이웃 분들과도 나눠서 잡수세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Naver TV '수미네 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