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이 별명 '파괴왕'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파괴왕'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호민은 "제가 있었던 곳 중에 없어진 곳이 많다"며 '파괴왕'이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주호민은 자신이 군대를 다녀오는 사이 재학 중이던 애니메이션 학과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가 전역한 부대는 추후 해체됐고, 취직한 대형 할인마트 역시 석 달 만에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한다.
주호민이 웹툰 연재를 처음 시작한 포털사이트 역시 한국에서 철수하고 말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파괴왕'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주호민은 "청와대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다음 주에 탄핵 정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최근 방문한 키즈 카페까지 없어졌다는 주호민의 말에 윤종신은 "라디오스타 괜찮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호민은 "제가 무한도전과 마리텔을 나갔었다"며 화려한 이력을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기만 하면 사라진다고 해 '파괴왕'이라 불리지만, 주호민은 최근 본 점괘가 이와 다른 면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주호민은 "제가 가서 없어지는 게 아니고, 망하기 직전에 탈출하는 운세라고 한다"며 "다 우연"이라고 별명을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