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팬들의 기대를 받을 만한 재대결이 성사됐다. '더 솔로' 유재남과 '원조 근자감' 한이문이 맞붙는다.
1일 ROAD FC는 지난달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더 솔로' 유재남과 '원조 근자감' 한이문의 재대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1차전에서는 한이문이 하체 관절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유재남이 다음 날 SNS에 '한이문의 탭'에 대해 글을 올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한이문이 경기 중 탭을 쳐 항복의사를 알렸다는 것이다.
한이문은 "오늘 경기 중 길로틴 상황에서 저는 탭을 친 적이 없다"며 "만약 탭이 나왔다면 제 스스로가 경기를 포기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길로틴이 정확히 걸렸으면 바로 기절했거나 탭을 쳤으면 상대방인 유재남 선수가 기술을 풀었을 것"이라면서 "계속 잡고 있었고 저는 계속 빠져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길로틴 상황에서 빠져 나가고 나서 바로 움직였고 길로틴이 빠지고 바로 하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맞았다는 것이다.
한이문은 "그런 다음 상대방에게 하체 기술을 걸었을 때 상대방이 탭을 친 것을 정말 몰랐고 저는 심판에 판단에 의해 중지 제스처가 나왔을 때 바로 기술을 풀었다"라고 답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같은 날 밤 유재남은 "정식적인 절차에 있음에도 그 사실을 망각하고 sns에 불만을 표출하는 글을 올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이문 선수도 어제의 경기상황 때문에 안 좋은 댓글들로 마음고생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패배를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다시 겨루어 보고 싶다. 한이문 선수와 다시 싸워보고 싶다"며 "한이문 선수가 나이는 저보다 어리시지만 정중히 재대결을 제안한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에 한이문이 "유재남 선수님과 다시 한 번 박 터지게 싸우겠다"라고 답하며 이들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ROAD FC는 해당 경기가 논란을 남겼고 유재남과 한이문 두 선수 모두 재대결을 원하고 있는 만큼 2차전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재대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에 확정 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