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매일 밤 '신음 소리' 너무 크게 내는 옆집 여자 때문에 미치겠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매일 옆집에서 나는 비밀스러운 소음에 시달리던 한 여성은 참다못해 이웃을 찾아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소음 문제로 이웃을 위협하다 체포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펨브로크셔주에 사는 여성 미셸 윌턴(Michelle Whelton)은 지난 2월부터 매일 밤 끔찍한 소음에 시달렸다.


미셸을 이토록 고통스럽게 한 소음의 정체는 바로 옆집에서 나는 '신음소리'였다.


Wales News Service


옆집에 사는 젊은 여성은 밤마다 남자친구와 은밀한 성관계를 나누며 비명을 질렀다.


이웃이 내는 신음소리는 고스란히 미셸의 집으로 전달됐고 그녀가 잠을 못 이루는 날들은 늘어났다.


미셸뿐 아니라 그녀의 13살짜리 아이 역시 밤마다 옆집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결국 화가 폭발한 미셸은 당장 옆집 초인종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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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등장한 이웃을 향해 미셸은 13살 짜리 아이가 있으니 소음을 조금 줄여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탁에 이웃은 "딸도 알아야 할 건 빨리 배우는 게 좋죠"라며 반성의 기미가 없이 자극적인 말을 쏟아부었다.


너무 뻔뻔한 태도에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미셸은 흥분한 상태로 이웃 여성을 공격했다.


그녀는 이웃의 머리를 부여잡고 사정없이 발로 차며 위협을 가했다. 미셸의 딸이 함께였지만 흥분한 그녀를 막을 수는 없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깥에서 나는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은 또 다른 이웃은 두 사람의 싸움을 목격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사태를 파악한 후 폭행 가해자인 미셸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에 잡혀가면서도 흥분한 미셸은 여성을 향해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자 주변 이웃들은 미셸이 잡혀가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오히려 피해자는 미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현재 미셸은 법원으로부터 12개월의 조건부 석방과 105파운드(한화 약 15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피해 이웃은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