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무릎 꿇어라" 명령하며 50대 계약직 '열중쉬어' 시키고 뺨 때린 공무원

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강원도 정선군의 군청 환경산림과 공무원이 계약직 직원을 폭행한 사건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선군청 환경산림과 공무원 배모 씨와 계약직 직원 지모 씨가 등장한다.


JTBC '뉴스룸' 


배씨는 지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말한 뒤 뺨을 강하게 때린다.


멈춰달라고 하는 것도 잠시 지씨는 이내 '열중쉬어' 자세를 취한 후 계속해서 폭행을 당했다.


정선군청 관계자는 JTBC에 "(피해자는) 공공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시는 공공 근로자다"라며 "몸이 좀 허약하시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 위주로 일자리 제공 차원에서(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씨는 "지씨와 친구 관계이고, 말다툼하다 홧김에 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목격자가 찍은 영상을 경찰이 뒤늦게 확보하면서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영상에 담긴 폭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배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친구 사이의 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