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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보이려고 털 없는 고양이에 전신마취하고 '문신' 새긴 남성

고양이 몸을 예쁘게 꾸며준다며 마취 주사를 놓고 제멋대로 문신을 새긴 남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고양이 몸을 이쁘게 꾸며준다며 마취 주사를 놓고 제멋대로 문신을 새긴 남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타투이스트 남성이 스핑크스 고양이를 붙잡고 온몸에 문신을 새긴 사건을 보도했다.


러시아 스베들롭스크 주 예카테린부르크(Yekaterinburg)에 사는 타투이스트 알렉산드르(Aleksandr)는 스핑크스 고양이 데몬(Demon)을 키우고 있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 없는 매끈한 피부가 매력이지만 그는 고양이의 피부를 예쁘게 꾸며준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몸에 새겨주려 했다.


자신의 작업실로 고양이를 데려온 그는 녀석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전신 마취 주사를 놓았다. 그리고 힘없이 축 처진 고양이를 눕혀놓고 문신을 새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문신은 피하조직에 상처를 내어 잉크를 집어넣는 작업이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우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오로지 자기만족을 위해 고양이의 몸에 문신을 새겨 넣었다.


알렉산드르는 "마취를 했기 때문에 아프지 않을 것"이라며 "밋밋했던 피부가 더 화려하고 예뻐졌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동물애호가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 동물 보호 활동가 옐리자베타(Yelizaveta)는 "스핑크스 고양이는 피부가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잉크는 물론이고 마취제만으로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반려동물은 주인의 장난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