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낭' 대량 생산 성공…"10년뒤 탈모 완벽 치료 가능"

NH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줄 알았던 '탈모' 문제가 해결책을 찾아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일본 NHK 방송은 요코하마(横浜) 국립대학 연구진이 털이 자라도록 하는 피부기관 '모낭'을 대량생산하는 쥐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쥐의 태아에서 '모낭'을 형성하는 2가지의 세포를 추출해 배양접시에 약 300개의 모낭으로 자연 배양했다.

그 뒤 이를 쥐에게 직접 주사하니 길이 약 1cm 정도의 털이 자라 실질적인 '모낭'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후쿠다 준지(福田淳二) 교수는 "쥐 실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 간 사람의 세포로 실험할 것"이라면서 "10년 후 탈모를 완전히 치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HK는 "모낭을 대량으로 인공 생산한 것은 최초이며, 향후 탈모 치료를 위한 연구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모 전문가들은 "직접 털이 자라는 '모낭'을 생산하면 부작용 없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해 완전한 탈모 치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