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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할 뻔한 88세 할머니가 위기를 탈출한 '기발한 방법'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하는 강도에 맞서 기막힌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난 할머니가 있다.

인사이트(좌) NBC,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난 HIV 보균자니까 마음대로 해 봐라. 내 남편도 나한테 HIV를 옮아 죽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강도에게 성폭행당할 뻔했다가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할머니 헬렌 레이놀드(Helen Reynolds, 88)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파크스버그(Parkesburg) 지역에 사는 헬렌 할머니는 최근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부엌에서 짐을 풀고 있었던 헬렌 할머니는 갑자기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 현관문을 열어 보니 낯선 남성이 흉기를 들고 서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헬렌 할머니를 밧줄로 묶은 뒤 온 집안을 뒤져 금품을 훔쳤고, 이어 헬렌 할머니에게 다가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헬렌 할머니는 위협을 느끼고 발길질하며 거세게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꼼짝없이 몹쓸 짓을 당할 뻔했던 헬렌 할머니는 찰나에 기막힌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녀는 "나는 HIV 보균자다. 나를 성폭행하면 너도 성병에 걸릴 것"이라며 "내 남편도 나 때문에 성병에 걸려 죽었으니 해볼 테면 해 봐라"라고 당당히 연기했다.


그러자 순간 망설이던 남성은 헬렌 할머니를 마구 폭행했고, 할머니가 침을 뱉으려 하자 이를 피하며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ABC News


현지 경찰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근처 마을에서 72세 할머니가 강도 및 성폭행을 당한 피해 사례가 있었다"며 "범행 수법을 확인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격자들의 진술과 CCTV 화면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다하며 파렴치한 범죄자를 체포해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죽은 남편이 준 '결혼 반지' 지키려다 강도에 폭행 당한 할머니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결혼반지를 뺏기지 않으려고 버틴 할머니가 무참히 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