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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에 베인 상처 무시했다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여성

정원을 손질하다가 나뭇잎에 베인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두 아이의 엄마가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정원을 손질하다가 '나뭇잎'에 베인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두 아이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에식스 카운티에 사는 43살 여성 루신다 스미스(Lucinda Smith)가 나뭇잎에 베인 작은 상처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루신다는 정원을 정리하다가 나뭇잎에 손등을 베였는데, 큰 상처가 아니었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 후 루신다는 갑자기 열이나고 어깨에 심한 통증이 생겨 급히 지역 보건소를 찾았다.


하지만 보건소 측은 근육통을 완화하는 약을 처방해주며 그녀에게 물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할 뿐이었다.


인사이트Dailymail


당연히 약과 치료는 아무 소용이 없었고 3일이 지나 상태가 더욱 악화되자 결국 그녀는 응급실을 찾아 혈액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루신다는 '패혈증'에 걸린 상태였다.


참고로 패혈증은 생물에 감염되어 온몸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발열 증상 혹은 저체온증을 가져오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후 그녀는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4월 1일, 남편과 9살 딸, 6살배기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망한 루신다의 어머니 셜리(Shirley)와 여동생 캐롤라인(Caroline)은 "처음 보건소를 찾았을 때 패혈증인 것만 발견했어도 루신다를 잃지는 않았을 것"라이며 보건소 오진으로 인해 그녀가 살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영국에서는 연간 15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만 4천 여 명이 사망했다. '패혈증'의 위험성을 알고 작은 상처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