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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0주년 맞은 92살 남편이 아내에 불러주는 세레나데

결혼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존재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결혼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존재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5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할머니에게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할아버지의 감동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사는 하비(92) 할아버지와 밀드레드(90) 할머니는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기념 파티에는 가족, 친구를 포함해 150여명의 사람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하비 할아버지는 갑자기 밀드레드 할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세레나데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은 50년 전인 1966년, 하비 할아버지가 밀드레드 할머니에게 청혼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그는 아내의 손을 쓰다듬으며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렛 미 콜 유 스윗하트(Let Me Call You Sweetheart)'를 불렀다.


인사이트abc News


할아버지의 감미로운 노래에 할머니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고 노래가 끝나자 두 사람은 키스로 사랑을 증명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손녀 리사 에펄리(Lisa Epperly)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비롯해 당시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며 "할아버지의 세레나데가 끝나자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교회 예배 이외에는 노래를 한 적이 없다. 할머니를 위해 용기를 낸 할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비, 밀드레드 부부는 현재 뉴커크에 있는 한 실버타운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으며 슬하에 10명의 자녀와 35명의 손녀, 29명의 증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