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를 편곡해 부른 헨리가 음악 천재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가수 박정현과 헨리, 하림, 이수현, 이준이 포르투갈 리스본의 명소 산타카타리나 전망대에서 첫 버스킹을 선보였다.
어벤져스급 조합이라 할 수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버스킹 팀은 파도치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공연을 하며 뮤지션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다.
이날 멤버들이 다함께 부른 노래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였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 헨리는 관중들에게 "노래를 알고 있다면 함께 불러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내 헨리가 건반을 두드리자 통통 튀는 원곡과 다르게 한층 부드러운 감성이 묻어나는 연주가 시작됐다.
여기에 이수현과 박정현의 청량한 음색이 더해지자 노을지는 광장과 어울리는 하모니가 울려퍼졌고 관중들도 몸을 움직였다.
한 관객은 감미로운 이들의 연주에 맞춰 광장 한쪽에서 즉석으로 행위 예술을 펼치기도 했다.
그간 방송에서 장난기 많던 모습을 보여주던 헨리가 낮은 목소리로 화음을 더하자 음악에 푹 빠져든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헨리는 또 이수현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Officially Missing You'에서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박정현과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해 발표한 'It's you'를 듀엣으로 불렀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다재다능한 한국의 뮤지션이 선사한 아름다운 선율에 화답했다.
낭만적인 포르투갈에서의 버스킹은 헨리를 비롯한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