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래퍼 정상수가 "합의된 성관계 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새벽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앞서 1년 새 5차례에 걸쳐 폭행·난동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정상수는 지난달 27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된 것이다.
자신이 피해자라 주장한 A씨는 "지난 22일 정상수가 술에 취해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에 취해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이를 알게 돼 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상수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여성과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2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상수는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은 맞지만 여성이 잠에서 깬 후 성관계를 맺었고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정상수에 준강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추후 정상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수차례 음주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정상수가 성폭행 혐의까지 받게 되자 더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