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단거리 육상의 전설' 우사인 볼트가 한 축구 클럽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영국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볼트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며 "그 구단이 어디인지는 화요일(한국 기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볼트는 스포츠계 '소문난 축구광'이다.
그는 단거리 육상 선수로 세계를 호령하면서도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축구에 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팬을 자처한 그는 현역 시절 "은퇴 후에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1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1부 리그 소속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치렀고, 오는 3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 입단 테스트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볼트가 입단할 구단이 정해지면서 도르트문트 입단 테스트는 자연스레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사인 볼트는 명실상부 단거리 육상의 전설이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따냈고, 100m(9.58초), 200m(19.19초)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