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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끊어지는 엄마의 마지막 심장 소리를 가슴에 '타투'로 새긴 아들

더는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엄마의 건강 상태에 어렸을 적부터 엄마 손글씨를 유독 좋아했던 아들은 가슴이 저려왔다.

인사이트Twitter '@thomas_resch'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죽기 직전 엄마의 마지막 심장 박동을 타투로 새긴 아들 사연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렸다.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보디빌더를 꿈꾸는 21살 청년 토마스 레쉬(Thomas Resch, 21)가 숨진 엄마 데보라 레쉬(Deborah Resch)의 마지막 숨소리를 자신의 몸에 새긴 슬픈 사연을 전했다. 


토마스는 어렸을 적부터 유난히 엄마의 손글씨를 좋아했다.


하지만 몇 달 전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쓰러진 엄마는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토마스와 엄마 / Twitter 'thomas_resch'


가족들의 정성스러운 간호에 엄마는 조금씩 회복을 보이기 시작했고, 손에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재활 치료도 꾸준히 받아왔다.


건강을 되찾은 엄마는 퇴원했지만 안타깝게도 오는 1월 또다시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두 번째 심장마비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엄마는 지난 13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던 날 토마스는 평소처럼 운동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인사이트Twitter 'thomas_resch'


헬스장에 도착한 토마스는 가방에서 작은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사랑해 아들"이라는 엄마의 손글씨가 적혀있었다.


엄마는 자신에게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었고, 아들에게 미리 손편지를 남겼었다. 


엄마 심장박동수와 연결된 스마트워치 핏비트(FitBit)를 착용하고 있던 토마스는 불길한 예감에 시계를 확인했고 심장 박동수가 나타나지 않는 걸 보게 됐다.


그 순간 토마스의 전화벨이 울렸다. 담당 의사는 토마스에게 엄마가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thomas_resch'


그렇게 힘들게 엄마를 떠나보낸 토마스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다시 펼쳐봤다.


토마스는 고통 속에서도 엄마가 재활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가 자신에게 마지막 손편지를 전해주고 싶어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사랑하는 엄마를 평생 가슴 깊이 기억하기 위해 토마스는 마지막 편지와 함께 엄마의 죽기 직전 심장박동수를 가슴에 새겨 넣었다.


고통스러운 심장을 부여잡고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에도 자신을 생각했다는 생각에 토마스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현재 토마스의 사연을 전해지자 시민들은 토마스의 슬픔에 공감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직 허리 아픈데"…자신 걱정하는 엄마에 눈물 보인 김병만김병만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진심이 김병만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게 했다.


엄마와 추억 만들기 위해 '미우새' 고정 출연 결심한 김종국자신보다 부모님의 기쁨을 우선으로 여기는 김종국이기에 그의 '미운 우리 새끼' 출연 결심은 더욱 남달라 보인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