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마지막까지 환자 대피시키다 건물 내부서 숨진 밀양 병원 당직의사

밀양 세종병원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 참사 당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 노력한 당직 의사는 병원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밀양 세종병원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 참사 당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던 당직 의사는 자신의 목숨과 환자들의 생명을 맞바꿨다.


지난 26일 오전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안타깝게 숨을 거둔 당직 의사의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졌다.


화재 당일 당직 근무를 섰던 A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직업의식을 발휘해 환자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환자들을 먼저 대피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A씨는 결국 유독가스를 들이마시고 숨졌다.


A씨는 당초 세종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가 아니었다.


의료진 일손이 달렸던 세종병원에서 A씨는 틈틈이 당직의사 업무를 수행했다. A씨는 원래 밀양 인근에 있는 행복한병원 소속 의사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A씨의 가족은 밀양에서 멀리 떨어진 경기도의 한 도시에서 거주해 사고 소식을 바로 전해듣지 못했다.


때문에 A씨의 유가족은 사고가 난지 한참 지난 자정이 돼서야 밀양에 도착해 시신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A씨와 함께 근무하던 간호사 또한 환자들을 지키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이들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이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속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33명'으로 급증밀양시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사망자 33명, 중상 8명, 경상 3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환자 두고 못나가" 끝까지 환자 지키다 숨진 밀양 병원 간호사37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친 밀양 세종병원 화제 현장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