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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강아지 보다 '사람 표정' 훨씬 더 잘 따라하고 공감한다 (연구)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말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얼굴 표정'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sunnyskyz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말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얼굴 표정'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강아지보다 인간과 감정적인 공유가 더 많이 되는 동물은 사실 '말'이다"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매체는 말은 시각적으로 예민한 동물이라며 총 17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은 총 27사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이는 총 16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강아지보다 많은 수치며 13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침팬지와 비교해서도 훨씬 더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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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섹스 대학과 포츠머스 대학, 미국 듀케인 대학 공동 연구진은 포유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두 갈래의 접근법을 발견했다.


먼저 연구진은 15시간 동안 다양한 품종의 말 86마리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시청했다.


이어 말 머리를 해부해 말의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특징을 관찰했다.


조사 결과 연구진은 말이 어떠한 감정을 느꼈을 때 인간과 똑같은 방식으로 얼굴 근육을 움직이며 표정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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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공포, 두려움, 놀라움, 슬픔 등의 감정을 느낄 때는 눈썹을 위로 추켜 올리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했다.


반가움의 표시나 기쁨, 행복한 감정을 표현할 때는 사람이 웃을 때 입꼬리를 올리는 것과 똑같이 입술 끝의 근육을 뒤로 당기는 행동을 취했다.


무언가 경고를 하고 싶거나 알려주고 싶은 게 있을 때는 눈을 크게 뜨는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위험을 알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과 접촉이 없는 동물일수록 얼굴 표정이 단순해진다 이전 연구 결과를 뒤집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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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강아지 보다 '말'이 인간의 표정을 훨씬 더 똑같이 따라하고, 감정을 더 풍부하게 드러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에서는 주인이 죽은 뒤 슬픔에 젖어 눈물을 흘리는 말의 모습이나 이별 직전 주인의 손길을 느끼며 애틋한 표정을 짓는 말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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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병문안' 온 반려말과 '마지막' 인사 나누고 세상 떠난 할머니반려동물과 마지막 인사를 끝낸 후 더이상 여한이 없다는 듯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강아지들은 주인 '동정심' 자극하려 더 불쌍한 표정 짓는다" (연구)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어쩌면 녀석들에게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를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에게 버림받고도 사람의 품이 그리웠던 강아지의 애절한 표정허리케인 어마에 홀로 남아 공포와 싸워야 했던 강아지는 자신을 안아주는 사람의 품에서 눈물을 지어 보였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