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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동차가 겨울잠 준비하는 다람쥐의 '도토리 저장고'로 변했습니다"

잠시 여행을 갔다 돌아온 남성은 자동차에서 도토리가 우수수 쏟아지자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Youtube 'News English'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한동안 아무도 타지 않는 자동차를 자신의 '도토리 저장고'로 만든 다람쥐의 깜찍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서리(Surrey) 지역 출신 앤드류 윌킨스(Andrew Wilkins, 25)의 자동차가 도토리 창고로 변한 사연을 보도했다.


앤드류는 여자친구 젠(Jen)과 함께 지난 11월 20일 베트남 등지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12월 23일 5주 여행 끝에 영국으로 돌아온 앤드류는 여자친구의 집에 맡겨뒀던 자동차를 찾으러 갔다.


인사이트도토리를 구걸하는 다람쥐의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Sunnyskyz


그런데 운전석에 앉아 기어를 조절하며 앤드류는 이상함을 느꼈다.


기어가 잘 움직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자동차가 고장 났다고 생각한 앤드류는 카센터로 향했다.


그렇게 운전을 하며 무심코 글러브박스를 열었던 앤드류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로 그 안이 도토리 등의 견과류로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Andrew Wilkins'


도토리가 들어있는 곳은 글러브 박스 뿐이 아니었다. 카센터에서 검사한 결과 기어 박스와 보닛 등 자동차의 모든 구석이 전부 도토리로 차 있었다.


앤드류의 자동차를 '움직이는 도토리 저장고'로 만든 것은 다람쥐로 추정된다. 


자동차가 오랜 시간 한 자리에 머물자 겨울을 준비하는 다람쥐가 그를 창고로 사용한 것이다. 


앤드류는 "카센터에서 도토리를 모두 치우며 다람쥐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며 "다람쥐가 겨울을 잘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행히 앤드류의 자동차는 고장 난 부분이 없다고 전해졌다.  


"도토리 한 알만요♡"···매일 아침 찾아와 견과류 부탁하는 다람쥐매일 아침 창문 밖에서 공손하게 '문안 인사'(?)를 건네는 청설모가 화제다.


목숨 구해준 여성 매일 찾아와 '도토리' 주며 '문안 인사'하고 가는 다람쥐 (영상)여성에게 매일 찾아와 문안 인사를 하는 예의바른 다람쥐가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