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반려견 너무 예뻐 '뽀뽀'하려다 입 물려 '38바늘' 꿰맨 여성

강아지를 예뻐하는 것도 좋지만 혹시 내가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겠다.

인사이트ET Toda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사랑하는 반려견을 보면 애정이 가득 담긴 뽀뽀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게 견주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하지만 반려견이 평소 뽀뽀하는 것을 싫어했다면 굳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2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반려견이 너무 예뻐 뽀뽀를 하던 중 입을 심하게 물려 38바늘이나 꿰맨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한 병원 응급실에는 입가에 피를 심하게 흘리는 20대 여성이 도착했다.


인사이트ET Today


해당 병원의 성형외과 전문의 조우 지에(Zhou Jie)가 다친 이유를 묻자 여성은 "강아지와 뽀뽀를 하다가 물렸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와 놀아주던 중 뽀뽀를 시도했는데, 이를 싫어한 강아지에게 물려버린 것이다.


여성의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고, 입술과 턱 주위로 총 38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전문의는 "상처가 워낙 깊어 나은 후에도 큰 흉터가 남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지에는 "생각보다 반려견에게 물려서 오는 견주들이 많다"며 "뽀뽀를 하다 물리는 경우는 입 주위를 물리기 때문에 얼굴에 큰 흉이 질 수 있고, 입술 부위를 꿰매야 해 고통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강아지와 사람의 행동 양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인 입장에서는 반려견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 뽀뽀하는 것이지만, 반려견 입장에서는 갑자기 커다란 물체가 다가와 공포를 느낄 수도 있다.


또한 강아지는 정면으로 쳐다보는 것을 부담스럽다고 느껴 얼굴을 마주 보면 방어기제로 공격할 수도 있다.


물론 뽀뽀를 좋아하고 아니고는 반려견마다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는 "반려견마다 차이는 있지만, 거부감을 느끼는 강아지에게 굳이 뽀뽀를 하는 것은 긁어 부스럼이나 마찬가지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남겼다.


지금 당장 '반려견'과의 애틋한 '뽀뽀'를 멈춰야 하는 이유반려견이 친근감의 표시로 얼굴을 핥는 행동은 자칫 잘못하면 당신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