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반려견'과의 애틋한 '뽀뽀'를 멈춰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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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뽀뽀는 서로를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그러나 반려견과의 뽀뽀는 자칫하면 당신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반려견이 친근감의 표시로 얼굴을 핥는 행동을 자제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 전문가 마티 벡커(Marty Becker)는 "반려견이 우리의 얼굴을 핥는 행동은 잠재적으로 우리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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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을 때 대부분은 이곳저곳 킁킁대며 냄새를 맡고 다니며 잠시 한눈이라도 팔면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도 허다하다.

간혹 지나가던 강아지를 만나면 서로의 항문 냄새를 맡기도 하며 다른 강아지들이 대소변을 본 자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일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아무리 깨끗하게 키우고 있다 자신하더라도 강아지들의 코와 입 주변은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녀석의 침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박테리아와 세균이 자라고 있어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마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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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퀸메리대학의 존 옥스퍼드 바이러스&세균학 교수는 "강아지의 구강에는 종종 '캡노시토파거 캐니모르수스'가 발견되곤 하는데 이 균이 침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면 패혈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하게는 피부에 물집이 잡히는 듯한 느낌의 백선증에 걸릴 수 있다"며 "처음에는 고열, 감기, 식은땀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심하면 장기 기능 부전을 일으켜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처럼 몸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강아지와의 접촉과 뽀뽀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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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