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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50년간 찐빵만 만들어 '18억' 자산가 된 서민 갑부

찐빵 장사만으로 18억 자산을 모으게 된 이주행 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채널A '서민갑부'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50년간 찐빵만 만들어 총 18억원을 번 '서민 갑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서민 갑부'에서는 광주광역시에서 50년간 찐빵을 만들어 온 이주행(76)씨가 출연했다.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이 집 찐빵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서민갑부'


손님들은 "많이 달지도 않고 밀가루 반죽도 쫀득쫀득하다" "사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맛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주행 씨는 "밀가루 반죽을 하고 숙성시키는 시간만 5시간이 넘고, 수분을 많게 해서 반죽을 하는데 날씨에 따라 반죽 비율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분유를 넣어 반죽을 만든다"고 자신만의 반죽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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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서민갑부'


이 집 찐빵은 낱개가 아닌 상자 단위로만 판매하며, 16개 들이 한 상자의 가격이 1만원으로 개당 약 600원에 불과했다.


가격을 왜 1만원으로 정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주행 씨는 "그냥 잔돈 남겨주기 귀찮아서"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워낙 많은 양을 판매하다 보니 방송 당일 찐빵집의 하루 매출은 178만원에 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서민갑부'


이를 토대로 제작진이 계산한 이주행 씨의 연매출은 3억원에 달해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는 인기를 누리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찐빵 사업이지만 사업 초반에는 장사가 쉽지 않았다.


이씨는 "처음에는 사람도 지나가기 힘든 골목길에서 의자 하나만 놓고 장사를 시작했다"며 "가스가 없어 연탄으로 찐빵을 만든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A '서민갑부'


그는 "든든하게 내 옆을 지켜주던 아내가 폐암으로 3년 여 투병 생활을 하다가 올해 세상을 떴다"며 "아내가 생각날 때마다 찐빵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한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사람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주행 씨는 "50년 동안 찐빵을 만들었는데 자신이 없다. '더 잘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해 투철한 장인 정신을 드러냈다.


과거 '20억' 빚 독촉장 매일밤 꺼내보는 연매출 12억 생선가게 사장님서민갑부 남성은 한때 인생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 자신을 힘들게 했던 빚 독촉장을 버리지 못했다.


시장서 떡만 팔아 '60억' 벌고 벤츠 모는 아저씨친구들에게 놀림만 받던 15살 소년은 '떡집' 하나로 초호화 대저택을 지닌 서민 갑부로 거듭났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