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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앙상하게 남은 손녀 '17년' 동안 간호한 할아버지

희귀병으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손녀를 무려 17년 동안 간호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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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픈 손녀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에는 희귀병으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손녀를 무려 17년 동안 간호한 할아버지 토톤(Toton, 88)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사는 토톤은 올해 17살이 된 손녀 시파(Syifa)와 단둘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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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파는 태어났을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소화기관 장애로 고통받아왔다.


음식에서 그 어떤 영양분도 섭취할 수 없었던 시파는 발육이 완전히 멈춰버렸다.


심지어 스스로 움직이고 말하는 것도 불가능해 평생을 누워서만 지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파의 부모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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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톤은 아들과 며느리를 잃은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몸이 아픈 손녀를 돌봐야만 했다.


늙은 몸으로 혼자 시파를 돌보는 일이 힘들 법도 했지만 토톤은 절대 아픈 손녀를 포기하지 않았다.


퇴역 군인인 토톤에게 정부가 그 어떤 경제적 지원도 해주지 않자 토톤은 홀로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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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토톤은 시파를 갓난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17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곁에서 돌봤다.


시파도 그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토톤의 손을 꼭 잡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고마움을 나타낸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아버지의 정성이 대단하다", "가슴 아픈 사연이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가 있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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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못 보는 손자 위해 매일 수업 들으며 '공책 필기'해주는 할머니손자를 위하는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많은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 못보는 할아버지가 손자 볼을 처음 만지고 보인 반응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손자를 처음 본 할아버지의 표정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