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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구하고 폐 뚫렸지만 산소호흡기 끼고 은퇴식 참여한 경찰견

용감한 경찰견이 아빠 대신 범인을 쫓다가 큰 부상을 입고 은퇴하게 됐다.

인사이트Simon Cross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범인이 인근에 숨어 있던 것을 직감한 경찰견 잉크(Ink)는 홀로 범인을 체포하러 달려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용감한 강아지가 범인을 쫓던 중 입은 부상으로 은퇴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우스 오스트리아 경찰서(SA POLICE) 소속 다섯 살 강아지 잉크는 절도범을 쫓던 중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당시 잉크의 파트너이자 아빠 토니 포터(Tony Potter)는 200미터쯤 뒤처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인사이트SA Police 


토니는 범인을 놓쳤다고 판단했지만, 잉크는 노련하게 범인이 주차된 차 안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달려 들었다.


범인은 잉크를 막기 위해 녀석을 차 문 사이에 낀 채 여러 번 반복해서 문을 닫았고 그 결과 잉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뒤늦게 달려와 범인을 체포한 토니가 녀석을 병원으로 이송했을 때 잉크는 갈비뼈 여러 대가 부러지고 폐가 짓이겨진 상태였다.


토니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녀석이 살아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imon Cross


녀석은 다행히 살아났지만 4년에 걸친 경찰견 직무는 추간판 탈골(ruptured disc)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이번 달 잉크는 총 826번의 임무 수행과 56건의 체포 기록을 남기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녀석는 앞으로 파트너였던 토니와 함께 살게 될 예정이다.


토니는 이제 임무에서 벗어난 잉크를 다른 강아지들처럼 키울 예정이라며 최대한 녀석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하루 12시간 일하고 과로에 지쳐 꾸벅꾸벅 조는 경찰견고된 업무량에 지쳐 무거운 눈꺼풀을 견디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고있는 강아지가 포착됐다.


경찰 아빠 대신 범인이 쏜 총 맞으려 공중에 뛰어든 '경찰견'충성스러운 경찰견이 범인의 총알을 경찰 아빠 대신 맞은 훈훈한 사건이 전해졌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