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불난 집'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남매 보고 '울음'터진 엄마

화재현장에서 그저 아이들이 무사히 빠져나오기만 바라던 엄마의 모습이 가슴 울컥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AsiaWir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화재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자녀들 생각에 애를 태우던 엄마는 무사히 아이들이 구조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을 뻔한 남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최근 중국 광저우의 한 아파트에 부엌에서 번진 불 때문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집에는 14살 소녀와 7살난 남동생만 남아있었다. 화재 소식을 들은 부모는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이미 불이 크게 번져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AsiaWire


오도 가도 못하던 엄마는 애타는 마음에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이때 엄마의 눈에 아파트 지붕에 쪼그려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다행히 불을 피해 창문으로 집을 빠져나온 아이들이 아파트 창문을 부여잡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14살 소녀는 집에 불이나자 곧바로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판단했고, 곧 학교에서 배운 안전수칙을 기억해냈다.


마침 학교에서 화재 안전수칙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누나는 곧바로 수건을 가져와 물에 적신 후 남동생에게 주며 입에 대고 숨을 쉬게 했다.


인사이트AsiaWire


젖은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남매는 창문을 넘어 비를 피할 수 있게 설치해놓은 슬레이트 지붕 위로 몸을 피했다.


두 손을 꼭 붙잡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남매는 다행히 소방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밑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가슴만 부여잡던 엄마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무사히 살아남은 자식들 생각에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성인도 침착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서 동생을 구해낸 누나에게는 '용감하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한편 남매의 생명을 위협했던 화재는 아침에 만들어 놓은 수프를 데우기 위해 난로 위에 올려놨던 그릇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Headline News'


불난 노래방 맨몸으로 뛰어들어 여주인 구조한 30대 남성대전의 한 노래방에 불이 나자 시민이 들어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고 노래방 여주인을 구조했다.


불난 숲속에 갇혀 죽어가던 '아기 사슴' 구조해준 소방관 (영상)화마에 갇힌 사슴을 발견한 소방관은 작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