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자주한다면 당신은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사람의 마음을 통제하기 위해 사이코패스가 자주 쓰는 말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사람의 마음을 통제하기 위해 사이코패스가 자주 쓰는 수법인 '가스라이팅'. 이 가스라이팅을 할 때 사이코패스들이 자주 쓰는 말이 있다.
당신이 만약 '이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사이코패스'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심리학 전문가 잭슨 맥켄지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사이코패스가 자주 하는 말'에 대해 소개했다.
잭슨은 심리학 관련 저술을 주로 집필하는 심리학 전문가로 최근 사이코패스들이 자주 하는 말과 그들이 하는 '가스라이팅'에 대해 설명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해 결국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다.
가스라이팅이란 단어는 1930년대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했다. 연극에서 남편은 일부러 가스등을 어둡게 한 뒤 아내가 어둡지 않으냐고 물을 때마다 "그렇지 않다, 네가 잘못 본 것이다"고 부인하며 아내의 현실 인지능력을 의심한다.
계속 되는 부인에 아내는 점점 더 자기 스스로의 판단을 믿을 수 없게 되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은 특히 사이코패스들이 많이 사용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끝에 가해자들의 권력과 통제 속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가스라이팅은 아이러니하게도 누구보다 가장 친밀한 관계인 '연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매체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의 가해자, 즉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람들은 "넌 너무 예민해", "넌 모든 것에 신경 써" 등의 말들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에겐 중요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에 '예민하다', '과민반응하다'라는 식으로 반응해 피해자로 하여금 무언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피해자들은 점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게 되는데, 사이코패들은 이때 자신이 피해자에게 중요한 사람임을 부각한다.
피해자에게 "넌 나를 사랑하잖아", "나도 널 사랑해" 등의 달콤한 말로 점점 피해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믿고 따르도록 만든다.
이런 달콤하고 선한 말들은 피해자들이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트릭이다.
만약 피해자 스스로 무엇인가 잘못 돼가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미 가스라이팅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당신이 요즘 들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거나, 불신을 느끼고 있다면 주위를 둘러보라. 당신을 갉아먹는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