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박지성 '집착 마크'에 눈물 흘렸던 피를로, 오는 12월 은퇴

아주리 군단(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애칭)의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가 오는 12월 현역에서 은퇴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주리 군단의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가 오는 12월 현역에서 은퇴한다.


8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피를로가 오는 12월 현 소속팀 뉴욕 시티 FC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피를로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오는 12월 현역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도사' 피를로는 이탈리아 브레시아 칼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AC 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를 대표하는 클럽에서 주전 선수로 뛰었다. 그는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동안 여섯 차례의 리그 우승과 두 차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는 탁월한 패싱력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며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컵을 조국에 안기는 등 이탈리아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시티 FC에 입단해 축구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피를로는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뉴욕 시티 FC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는 현역 은퇴 후 유벤투스 앰버서더로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코치 자격증을 획득해 지도자 생활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피를로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인연이 깊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피를로는 AC 밀란에서 뛰던 2009-10시즌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났고, 16강전 1차전에서 박지성의 철벽 마크에 꽁꽁 막히며 팀의 2-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AC 밀란은 1, 2차전 합계 2-7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그는 자서전을 통해 "박지성은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핵과 같은 선수다. 그는 전자의 속도로 경기장을 뛰어다녔다"며 "박지성은 몸을 던져 나를 막았다. 임무에 대한 박지성의 헌신은 놀라울 정도였다"라고 박지성의 당시 활약을 호평했다.


퍼디난드, "박지성에게 당한 피를로, 다음날까지 치를 떨었을 것"맨유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과거 팀의 영광을 회상하며 박지성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