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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전 고조할머니 '원피스' 물려입고 유치원 등교한 손녀

무려 '67년' 동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한 집안의 전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Jenny Hirt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무려 '67년' 동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한 집안의 전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유치원 입학 첫날 고조할머니가 만든 '노란 원피스'를 되물려 입고 등굣길에 오른 소녀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살고 있는 4살 소녀 캐롤라인 허트(Caroline Hirt)는 얼마 전 꿈에 그리던 유치원에 입학했다.


이날 캐롤라인은 노란색 바탕에 연보라색 꽃무늬가 새겨진 원피스를 입고 생애 첫 등교에 나섰다.


연보라색 체크무늬가 카라와 치마 밑단에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이 원피스는 사실 무려 67년 전 만들어진 옷이다.


인사이트Jenny Hirt


엄마 제니 허트(Jenny Hirt, 41)는 물론 언니 앨리(Ally, 6) 또한 이미 이 옷을 거쳐갔으며 캐롤라인은 '18번'째 상속자(?)였다.


1950년 캐롤라인의 고조할머니가 처음 만든 이 옷은 지난 67년 동안 집안의 가보로 자리 잡으며 딸들의 유치원 입학 첫날마다 입혀져 왔다.


3세대에 걸쳐 모두 18명의 딸들이 드레스를 대물림해 입었으며 캐롤라인의 사촌 동생인 실비아가 앞으로 19번째 대기자에 명단을 올렸다.


캐롤라인의 엄마 제니는 "지난 1981년 나도 이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에 입학했다"며 "당시에는 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어 떼를 쓰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정말 의미 있는 옷"이라 말했다.


이어 "캐롤라인에게도 이 옷을 입힐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 집 여성들의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옷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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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enny Hirt


'손녀딸'이 직접 해준 '메이크업'으로 20년 어려진 할머니의 미모처음으로 손녀딸에게 예쁜 색조 화장을 받은 할머니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