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폭행해 '갈비뼈' 부러뜨리고 '피멍' 들게 한 10대 소녀들
나이가 지긋이 든 할아버지를 10대 소녀 두 명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나이가 지긋이 든 할아버지를 10대 소녀 두 명이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집 창문에 사과를 던지며 즐거워하는 소녀들에게 경고를 하러 나갔던 할아버지에게 닥친 시련을 전했다.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 주에 거주하는 할아버지 조지 로스코(George Roscoe, 91)는 아내 도로시(Dorothy, 91)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누군가 밖에서 계속 창문을 향해 무엇인가를 던지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창문 밖을 내다보자 그곳에는 잔뜩 신이 난 상태로 박장대소를 하는 10대 소녀 두 명이 서 있었다.
소녀들은 손에 든 사과를 던져 장난삼아 남의 집 창문을 깨는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
조지 할아버지는 "이제 그만 하라"며 아이들을 다독였다. 그러나 두 소녀는 도대체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잔뜩 화가 난 조지는 집 밖으로 나와 소녀들에게 다가갔다.
이때 조지의 잔소리에 적반하장으로 화가 난 소녀들이 할아버지를 무차별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두 소녀가 던진 사과에 눈을 정통으로 맞은 조지는 머리가 찢어지고 피멍이 드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계속된 발길질에 갈비뼈가 부러지고, 다리가 찢어지는 등 온몸이 피로 가득했다.
할아버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이 두 소녀는 줄행랑을 쳤고,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의 신고로 할아버지는 가까스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도로시는 "남편이 나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라며 "밖이 소란스러워 나왔다가 피투성이가 된 남편을 보고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가슴 아파했다.
조지 할아버지의 손녀 리사 제라드(Lisa Gerrard)는 "요즘 아이들이 아무리 제멋대로라고는 하나 노인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일 줄 몰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할아버지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들을 꼭 찾아내 엄벌에 처하게 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못하게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 분노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