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종이컵'에 아이 소변 보게 한 뒤 식탁에 두고 간 부부
식당에서 종이컵에 아이 소변을 보게 한 뒤 식탁에 그대로 두고 간 부부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식당에서 종이컵에 아이 소변을 보게 한 뒤 식탁에 두고 간 부부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종이컵에 애 오줌 누이는 맘충 패밀리'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화가 나는데) 아내가 참으라고 해서 꾹꾹 참는 중"이라고 운을 뗐다.
글쓴이가 이처럼 화가 난 것은 식당에서 종이컵에 소변을 보는 아이와 그 부모 때문.
실제로 그는 "(밥을 먹는데) 두 번이나 종이컵에 대고 소변을 보게 하고 있다"면서 "꽉 차면 들고 화장실에 버리고 오는데 밥맛이 떨어진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 아빠는 오히려 '우리 XX이 다 컸네' 이러고 있다"며 "방금 나갔는데 아이가 소변을 본 컵은 식탁에 그냥 올려두고 갔다"고 분노했다.
이어 "동영상도 볼륨 최대로 하고 시끄럽게 봤다"면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글을 맺었다.
글쓴이의 사례 외에도 최근 들어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앞세워 개념 없는 행동을 하는 부모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실제로 지난 24일경에는 다 큰 아이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달라는 부모들 때문에 결국 '무료 애기밥' 제공을 중단한 식당 주인의 사연이 분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을 불러야지", "욕을 해야지 욕 안 먹으면 잘못인지 몰라요", "가정교육 못 받고 자란 부모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