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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시한부 아빠와 딸들의 마지막 춤

시한부 아빠와 딸들이 춤을 추는 모습에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도 눈물을 흘린 슬픈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Denyse Dias/BelleRey Photograph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빠와 그의 자녀들이 결혼식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열린 결혼식장에서 여성 제시카 오토와 그녀의 부친 피터가 하객들을 울린 사연을 보도했다.


제시카의 부친 오토는 암에 걸려 방사선 치료와 화학치료 등 다양한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병원은 그에게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고 진단을 내렸다. 


인사이트Denyse Dias/BelleRey Photography


참을 수 없던 슬픔에 잠겨있던 딸 제시카는 최근 제일 친한 단짝 미쉘라의 결혼식 들러리로 참여했다.


미쉘라는 제시카의 부친이 암을 앓고 있는 사실를 알고 있었다. 비극적인 소식에 절망한 친구 제시카를 위해 미쉘라는 작은 이벤트를 만들었다.


결혼식 당일 미쉘라는 친구 제시카와 그녀의 부친 오토가 따로 춤을 출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깜짝 이벤트을 준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제시카는 친구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아빠 오토와 생애 처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내 두 사람은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 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제시카와 오토의 모습을 본 하객들도 안타까운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가족의 슬픔을 나눴다.


제시카는 "아버지와 춤을 추며 나중에는 동생도 함께했다. 우리 세 사람에게 절대 잊지 못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죽음 예감해 자식들 졸업식·웨딩 사진 미리 찍어준 시한부 아빠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한 아빠는 자식들의 중요한 순간을 미리 챙겨주려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