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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에 '이름' 남기고 죽을 각오한 뒤 불구덩이로 들어간 소방관

런던 최악의 화재 참사로 남을 그렌펠 타워 화재 진압 작업에 나섰던 한 소방관의 사진이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영국 런던 최악의 화재 참사로 남을 그렌펠 타워 화재 현장에서 활동한 한 소방관의 사진이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국 서부 노스 켄싱턴 지역에 있는 그렌펠 타워 화재 현장에 나섰던 소방관 믹(Mick)의 사진을 공개했다.


120가구가 거주하는 27층짜리 그렌펠타워에서는 지난 14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1시경 3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삽시간에 24층까지 번졌고, 경보기 또한 울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대다수였다.


인사이트Dailymail


이날 현장에는 45대의 소방차와 250여 명의 소방관이 총출동해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화재 진압 및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소방관 중에는 믹도 있었다.


믹은 1970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라 붕괴 위험도 있으며, 화염 정도가 너무 강해 접근조차 어려웠던 그렌펠 타워로 들어가기 전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악조건에도 믹은 불구덩이 속으로 사람들을 구하려 뛰어들었다. 다만, 죽음을 대비해 헬멧에 이름과 개인 식별 번호를 남겼다.



인사이트Twitter 'Mick'


살아 돌아온 믹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빠른 속도로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소방관 믹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죽을 각오를 하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는 소방관이 정말 대단하다.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살려달라"는 아이들 목소리로 뒤덮였던 런던 최악의 화재 현장 (영상)화재 현장에서 간절한 구조요청을 하는 어린아이들이 넘쳐났다는 안타까운 증언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