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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서 탈출했던 우리집 리트리버가 '피투성이'로 돌아왔습니다"

강아지 마오(Mao)가 공항 활주로를 달리다 심한 외상을 입은 채 돌아온 사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Weibo HUST_维维豆奶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케이지를 탈출해 활주로를 달렸던 강아지가 다행히 주인의 품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 강아지의 온몸에는 핏자국과 타박상이 가득해 주인은 과도한 포획 과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중국 후베이 성 우한에 있는 톈허 국제공항에서 강아지 마오(Mao)가 외상을 입은 채 돌아온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오의 주인은 지난 24일 톈허 공항에 도착한 뒤 2시간이 지나서야 반려견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Weibo HUST_维维豆奶


하지만 마오는 당시 눈과 입 주위 그리고 온몸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외상이 가득했다.


공항 측은 "마오가 케이지를 탈출했고, 공항 활주로를 달렸다"며 "마오를 잡기 위해 많은 인원이 투입됐고, 이로 인해 비행기 MU 2544의 이륙이 40분이나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의 외상은 활주로를 달리는 녀석을 포획하기 위한 과정 중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며 "안타깝지만 우리의 조치는 항공 규정과 지침에 따른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Weibo HUST_维维豆奶


하지만 마오의 주인은 공항 측과 입장이 다르다.


마오의 주인은 현재 녀석이 입은 심각한 상처를 증거로 폭력적인 진압 과정이 있었다며 공항 측의 책임을 물고 있다.


마오의 주인은 "강아지가 왜 다쳤는지 정확한 해명을 듣고 싶다"며 "현재 동물병원은 검진 결과 마취 총을 사용한 흔적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마오는 눈 부위에 피를 흘릴만큼 외상이 특히 심하다. 이로 인해 시력에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마오가 무차별적인 폭력을 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Weibo HUST_维维豆奶


인천공항 강아지 사살…태국 '한국 비난 여론' 확대한국 방문 후 끝내 애완견과 함께 태국에 돌아오지 못한 주인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