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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서 발견한 '다이아반지' 주인 찾아준 뉴욕 환경 미화원

뉴욕의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결혼 반지를 찾아준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반지와 이것을 찾아 준 환경미화원 / ABC news 


[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뉴욕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한 여성의 결혼반지를 찾아준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ABC 뉴스는 한 여성이 잃어버렸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쓰레기 더미에서 찾은 사연을 전했다.


뉴욕에 사는 섀넌 롬바르도(Shannon Lombardo)는 청소를 하기 위해 끼고 있던 결혼 반지를 잠시 벗어 화장지에 싸 두었다.


벗어 둔 반지를 잊은 채 정신없이 집안일을 하던 섀넌은 뒤늦게 반지가 없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 나섰지만, 반지는 깜쪽같이 사라진 후였다. 


당황한 그녀는 집안 이곳저곳과 집 주변 쓰레기통까지 뒤졌지만 결국 반지를 찾아내지 못했다. 


섀넌은 간절한 마음으로 뉴욕 민원 콜센터인 311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했고, 담당 환경 미화원과 함께 뉴저지의 한 쓰레기 처리장으로 달려가 기적적으로 쓰레기 더미에서 반지를 찾아냈다.


인사이트'abc news' (좌)쓰레기 더미에서 찾은 반지 (우) 섀넌 롬바르도


소중한 결혼반지를 되찾은 섀넌은 "다행히 쓰레기봉투 안에 집 주소가 적힌 종이가 함께 있어 쓰레기 처리장에 도착한 지 30분만에 반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이 환경미화원들이 헌신적으로 찾아준 덕분"이라며 함께 반지를 찾아 준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환경미화원은 인터뷰에서 "뉴욕 시 미화원들은 늘 비상시에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며 "소중한 결혼 반지를 되찾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라 소감을 말했다. 


한편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처리되는 도시로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일은 아주 드문 경우라 알려져 사연의 놀라움을 더했다. 


곽길아 기자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