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자는 백조 지켜주는 훈훈한 경찰 아저씨 (사진)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의 한 경찰관이 도로 위 한 가운데서 잠이 든 백조를 지켜주기 위해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Anthony Grimley
낮잠 자는 백조를 지켜준 따듯한 마음씨의 경찰이 등장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머싯(Somerset)의 도로 한 가운데 길을 잃은 백조 한 마리가 나타났다.
날개짓이 다소 힘들어보이던 백조는 도로를 다 벗어나지 못하고 도로 중간에 자리를 잡은 채 그대로 낮잠에 빠졌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마이크(Mike Symonds)와 애슐리(Ashley Bintcliffe)는 위험한 차도에서 태평하게 잠이 든 백조를 보고 황당했지만 웃음이 나왔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착한 두 경찰관은 머나먼 여정(?)에 지쳤을 백조가 좀 더 낮잠을 청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백조를 바로 깨우지 않고 잠시 내버려두면서 행여 사고가 나지 않게 그 주변에 작은 콘 울타리를 둘러준 것이다.
그리고는 바로 옆에 서서 주변에 지나는 차가 없는지 내내 주위를 살폈다.
얼마 후 마이크와 애슐리는 백조가 놀라지 않게 담요로 조심스레 감싼 후 근처 강가에 풀어주었다.
마이크는 "백조가 생각보다 크고 힘이 좋아 내 바지를 쪼을 때 구멍이 나는 줄 알았지만 애슐리와 힘을 합쳐 생각보다 침착하게 백조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씨 고운 경찰관들", "천하태평 백조,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via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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