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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조선, 최순실 같은 '패륜' 악녀 두둔하는 썩은 나라"

지난 4월 한국에 들어온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부모를 내세워 최순실 사태를 비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북한이 지난 4월 탈북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부모를 내세워 '최순실 게이트'를 비난했다.


지난 7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탈북 종업원의 부모가 작성한 "부모와 고향이 애타게 너희를 기다린다"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공개된 탈북 종업원 부모는 "최순실과 같은 패륜 악녀를 비호·두둔하는 '썩어빠진 남조선' 땅에서 하루라도 빨리 너희들을 데려오는 것이 우리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 인민들에게 버림받은 박근혜 정권이 망할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저격했다.


매체와 탈북 종업원 부모들은 한국에 강제 납치된(?) 종업원들이 북한에 돌아오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욕해도 우리가 욕한다", "세상 가장 못난 나라가 어디서 감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최순실 씨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왜곡 보도하는 것 자체가 내정간섭"이라고 밝혔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