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공단 소화조 폭발…1명 '사망'·1명 부상
24일 오후 4시 30분께 대구시 북구 서변동 대구환경공단 신천사업소에서 소화조가 폭발해 근로자 남모(42)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오후 4시 30분께 대구시 북구 서변동 대구환경공단 신천사업소에서 소화조가 폭발해 근로자 A(60)씨가 숨지고 B(42)씨가 다쳤다.
소방당국은 소하조 하수를 빼내던 중 무너진 탱크 맨홀 입구에서 사고 발생 4시간여만인 오후 8시 37분께 A씨를 발견했다.
사고 당시 소화조에 찬 물을 뺀 뒤 수색작업을 벌여야 해 수색에 시간이 걸렸다고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가 난 소화조는 생활하수 찌꺼기를 모아 썩게 하는 큰 창고로 바닥에서 돔 모양 지붕 꼭대기까지 높이가 10m가량 된다.
삼촌 조카 사이인 이들은 소화조 지붕에 올라가 배관을 연결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오후 3시에 2명이 작업하는 걸 봤는데, 지붕에서 내려와서 일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폭발과 함께 돔 모양 지붕이 무너졌고 B씨는 소화조 밖으로 튕겨 나갔다.
B씨는 온몸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화조 안에 차 있던 메탄가스에 불이 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B씨와 사업소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